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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해리 매과이어 폭행 사건 과연 어떤일일까? 결과는 어떻게?

by HIC SPORTS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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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국적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1]

잉글랜드 국적의 중앙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입니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해리 매과이어는, 현재 그리스에서 경찰 폭행과 매수 시도로 기소당하였고 징역 21개월 10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으며 곤혹을 치르고 있습니다.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 해리 매과이어[2]

해리 매과이어는 2018-19 시즌 종료 후, 8700만 유로의 이적료와 함께 레스터 시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습니다. 이적 후 곧바로 팀의 주장으로 임명되며 중용받았던 매과이어는, 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며 성공적으로 이적 후 첫 시즌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시즌이 종료된 후 발생되었습니다. 시즌 종료 후 그리스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던 매과이어는 8월 21일, 그리스 현지 경찰을 폭행했다는 기사가 보도되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인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매과이어는 다른 일행들과 시비가 붙었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후 매과이어 무리 중 한 명이 경찰에게 폭행을 휘둘렀고, 연행되던 도중 다시 한번 경찰에게 폭행을 휘둘렀다는 내용입니다.

 

이후 보도된 기사들에 따르면, 매과이어 일행은 경찰에게 폭력을 휘두른 후 도주를 시도했고, 매과이어 또한 직접 경찰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했다고 합니다. 매과이어는 다음 시즌을 위해 출국 금지가 걸리기 전 빨리 그리스를 떠나는게 우선이었고, 보석금을 지불하고 석방되어 영국으로 귀국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이후 재판에는 매과이어의 변호인단이 참가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측과 매과이어 측의 의견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수상한 두 남자가 매과이어의 여동생에게 이상한 물질을 주입하려고 하면서 여동생은 기절했고, 이후 대립이 있었으며 미니버스 운전사에게 여동생을 태우고 병원으로 갈 것을 부탁했으나, 사복경찰들이 병원이 아닌 경찰서로 향하라며 막았고, 매과이어에게 "너의 커리어는 다 끝났다"며 매과이어를 일행을 구타했다. 본인들은 사복 경찰들을 경찰로 인지하지 못해서 격렬하게 저항했다. 라는게 매과이어 측의 입장이며,

 

경찰이 매과이어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할때 매과이어가 경찰을 밀어 넘어트렸고, 경찰들이 매과이어를 진정시키려 했지만 매과이어는 경찰에게 폭언을 퍼부었고, 매과이어의 일행은 경찰에게 주먹까지 휘둘렀다. 이 과정에서 매과이어는 "내가 누군지 아느냐, 나는 맨유의 주장이다. 돈이라면 지불하겠다."라며 뇌물 공여의 의도가 있는 말까지 했다. 라는게 경찰 측의 입장입니다.

 

양 측의 입장이 확연히 다른 가운데, 검찰측은 경찰차가 있었으므로 충분히 경찰이라고 인지할 수 있었으며, 경찰 공무원증을 보여줬음에도 매과이어는 "경찰 엿 먹어라"라고 발언했으며, 이런 매과이어 일행이 경찰이라고 인지하지 못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 법원은 매과이어에게 체포에 대한 저항, 악질적인 폭행, 뇌물 수수 혐의로 징역 21개월 10일,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 판결에 있어서, 매과이어 사건 목격자의 증언 또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목격자는 매과이어가 본인을 말리는 경찰에게 "경찰 엿 먹어라"라고 말했고, 본인을 체포하려는 경찰을 매과이어가 공격하였고 2~3명의 경찰이 더 와서야 사건이 마무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매과이어는 판결에 대해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매과이어는 구속은 피했지만, 문제는 실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상당히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는 것입니다.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매과이어의 국가대표 차출을 철회했으며, 현재 영구 퇴출에 관한 이야기까지 진행되고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트드는 공식 성명문을 발표해 결백하다는 매과이어를 일단 지지하기로 결정했다며, 구단 내부에서도 자체적인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과이어의 주장직에 대해서도 계속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양측의 입장은 다르지만, 결국 매과이어가 경찰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올해 27의 매과이어는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 최고의 위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본인이 아닌 잉글랜드 축구협회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난처한건 마찬가지입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시즌 개막도 약 2주를 남긴 상황에서, 결국 이 매과이어 사건이 어떤 결말을 보이게 될지 매우 관심이 갑니다.


[1]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arry_Maguire_and_Kieran_Tripper_2018_(cropped).jpg

[2] http://oldtraffordfaithful.com/harry-maguire-sends-ig-message-after-being-dropped-by-eng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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