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일 기준으로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5위 레스터 시티에 이어 6위를 기록하면서 유로파리그에 진출했습니다. 하지만 그룹 스테이지에 직행하는 5위에 비해 6위는 예선부터 대회를 시작하면서, 시즌 초반 토트넘의 일정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날짜는 현지 시간 기준이며, 29일과 30일 사이에 진행될 카라바오 컵과 10월 1일에 진행되는 유로파리그는 아직 홈, 어웨이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토트넘은 경기 결과에 따라, 21일 동안 최대 9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13일 에버턴과의 리그 1R 경기를 시작으로 17일 유로파리그 2차 예선을 떠나는 토트넘은, 돌아오자마자 사우스햄튼과 다시 리그 경기를, 또 22일과 23일 사이에 편성되어 있는 카라바오 컵과 24일에 다시 유로파리그 원정을, 2일뒤인 26일 뉴캐슬과의 홈경기를 치른 후에 다시 29일과 1일사이에 카라바오컵과 유로파리그 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10월 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 이후엔 한숨 돌릴 수 있게 되지만, 그때까지의 경기 일정이 상당히 버거워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나 유로파리그입니다. 17일엔 불가리아로, 24일에는 루마니아와 마케도니아 두 나라 중 한 나라로 원정을 떠나게 됩니다. 이동 거리가 상당하기에 경기 종료 후 바로 이동하며 선수들은 휴식조차 제대로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물론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 컵의 경기 결과에 따라 대회에서 탈락한다면 뒤의 경기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두 대회 모두 토트넘이 의미 없이 포기하기엔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처럼 더블 스쿼드가 가능할 정도로 두터운 스쿼드를 보유하고 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겠지만, 토트넘의 스쿼드는 그렇게 두텁지 않습니다. 현실적으로 토트넘이 세 개의 대회에서 모두 베스트 전력을 출전시킬 수는 없습니다. 분명 어린 선수들 위주로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경기들이 존재하며, 토트넘이 어느 대회에 더 비중을 둘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심지어 해리 케인같이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은 더 피로감을 안고 시즌을 시작할 것입니다. 이제 2년 차를 맞는 무리뉴 감독의 2020-21 토트넘이 시즌 시작부터 위기를 맞은 가운데, 과연 어떤 방법으로 경기를 운영할지 상당히 기대되면서도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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