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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이적 3경기만에 팀 에이스? 황인범은 대체 무엇이 특별할까?

by HIC SPORTS 202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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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4일 작성된 게시글입니다.

 

루빈 카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한 황인범[1]

2020년 8월 14일, 대한민국 국적의 중앙 미드필더 황인범은 250만 유로의 이적료로 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떠나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습니다. K리그 대전 시티즌을 떠나 미국에 도전했던 황인범은, 1년 만에 러시아 리그로 이적하며 이제는 유럽 리그에 도전합니다.

 

이적 후 두경기동안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황인범은 8월 22일,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어 11분 동안 데뷔 경기를 가졌습니다. 이후 우파와의 경기에서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1득점을 기록하였고, 좋은 활약을 인정받아 8월 30일 탐보프와의 경기에선 선발 출전하여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습니다.

 

한글로 황인범을 환영해주는 홈 팬들[2]

 

이적 후 세경기, 그것도 단 한경기밖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지만 황인범의 활약은 팀과 팬들을 매료시켰고 팀의 에이스급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과연 황인범의 무엇이 그들을 매료시켰을지 세부 기록을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기록은 키패스였습니다. 황인범은 현재까지 경기당 키패스 3개를 기록하며 팀의 공격 전개를 이끌었습니다. 경기당 드리블은 0.7개를, 경기당 패스 성공률은 85.1%를 기록 중입니다. 지난 2019-20 시즌 맨체스터 시티 소속의 케빈 더 브라위너가 경기당 3.9개의 키패스를 기록했습니다. 팀과 리그의 수준 차이가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안되지만, 황인범이 현재 루빈 카잔 내에서는 더 브라위너에 육박하는 활약을 보이는 것입니다.

 

황인범은 지난 2019시즌 밴쿠버에서 경기당 1.4개의 키패스와 0.8개의 드리블, 3.8개의 롱볼과 0.4개의 크로스를 성공시켰습니다. 그리고 2020년 들어서는 두 팀을 통틀어 출전한 5경기 동안 경기당 2.8개의 키패스와 0.8개의 드리블, 1.6개의 크로스와 2.4개의 롱볼을 성공시켰습니다. 이적 전부터 이번 연도 상당한 성장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표본이 부족하여 조금 더 지켜봐야 하지만, 적응 기간도 없이, 그리고 2경기에서 교체로 출전하여 이런 기록을 내고 있다는 건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확실히 이런 성적을 보이는 선수를 기용하지 않는다는건 말도 안 될 정도로 팀에 상당한 손해입니다. 황인범은 앞으로도 루빈 카잔에서 계속 중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인범이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성장해, 러시아 리그를 넘어 더 유럽의 빅리그로 진출하는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루빈 카잔은 9월 13일 22:30에 디나모 모스크바와 다음 경기를 가집니다.


[1] https://twitter.com/fcrk_en/status/1294202171882446851

[2] https://www.tellerreport.com/sports/2020-08-31-hwang-eui-jo-and-hwang-in-beom-recorded-help--alongside-----show-off--presence.SkGVnpwqQv.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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